[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 한국증시가 여러 경제 불확실성 요인으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증시와 중국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103.43으로 0.30% 하락했다. 또한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1만9095.24로 1.00% 떨어졌다.

이날 호주 매쿼리는 중국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했다. 중국 당국이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규제를 강화키로 하자 “중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게다가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수출지표가 후퇴한 데다 이날 인민은행이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환율을 낮춰 고시했지만 시장에선 오히려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완전 탈퇴)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가 폭락하자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 등 신흥국 통화가치도 동반 하락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이날 일본증시도 시장불안을 비켜가지 못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가 추락하자 위험자산인 신흥국 통화가치는 하락한 반면 글로벌 대표 안전통화에 속하는 엔화가치는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일본증시를 압박했다.

게다가 오는 20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아시아 증시를 불안케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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