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브렉시트 연설 앞두고 유럽증시 떨어지자 금값은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온스당 1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02.06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54%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뉴욕 금시장도 조기에 문을 닫았다.

특히 금값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과감한 유럽연합 탈퇴)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유럽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쪽에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금값은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첫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기자들과 싸우느라 재정정책 및 감세정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은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결국은 하드 브렉시트 우려가지 가세하면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경계선인 1200달러 선을 다시 상향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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