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인플레 상승 우려 속 매력적인 티어 3 채권 발행"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영국 보험회사가 “티어3” 채권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 한 보험회사가 16일(현지시각) 새로운 형태의 채권을 파운드화로 표시해 발생하며 영국 보험 섹터에서 규제자본(regulatory capital)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었다.

Phoenix그룹이 수익률 4.125%를 제공해주는, 2022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3억유로 규모의 신종 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이 채권은 “티어3”로 분류되는데, 티어3 채권은 발행자가 위기에 직면했을 시기에는 손실을 보지만 다른 자본채들보다 순위가 높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험회사들은 섹터를 강화시키기 위해 유럽 전역에 적용되는 규제인 Solvency II 아래 특정 자본수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면서 “보험회사들은 최대 15%까지 티어3 채권을 통해 자본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엔 CNP Assurances가 티어3 채권을 유로화로 표시해 발행한 첫 번째 보험회사가 됐고 Aviva는 지난해 5월 캐나다달러로 채권을 발행했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상황에 점차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티어3 채권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티어3 채권은 다른 보험자본보다 만기가 짧으면서도 수익률 대비 위험이 낮은 수준으로 여겨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TwentyFour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Gordon Shannon은 “선순위채 대비 티어3 채권에서부터 추가로 올릴 수 있는 스프레드는 추가적인 위험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과다한 보상을 해 주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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