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아시안 정제회사들,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외국계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가 아시아 정제 업종을 분석하며 밸류에이션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골드만 삭스는 17일 “지난해의 경우 GRM(정제마진)이 배럴 당 2달러 하락했지만 EPS(주당순이익)와 주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덕분에 지지됐다”며 “반면 올해는 GRM이 완만하게 하락하겠지만 순수 정제회사의 EPS는 지난해 대비 32%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이어 “휘발유 생산율 및 EPS 하락 위험,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국내 및 아세안 정제회사들에 대한 신중한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정제 시장 관련 이슈에 대해 ▲올해 수급은 소폭 개선되겠지만 원유 재고가 타이트하지 않고, 정제 회사 이외의 업체들이 공급에 나서면서 생산 확대까진 가기 어려우며 ▲디젤 마진 회복은 글로벌 디젤 수요 증가(하루 200K 배럴)에도 불구하고 신규 설비 증설로 상쇄될 것이고 ▲원유시장 축소로 아시아 정제 회사들이 재고비축으로 이익을 얻기는 힘들며 ▲중국의 정제 제품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GS는 오전 11시 8분 현재 0.74% 상승, SK이노베이션과 S오일은 각각 0.31%와 1.16%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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