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멕시코에게 커다란 두통거리를 안겨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지만, 정작 중남미에서 쿠바와 함께 양대 반미국가를 이루는 베네수엘라의 반응은 의외로 온건하다.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홈페이지.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6일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세계적인 ‘증오 캠페인의 희생자였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못할 것이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베네수엘라의 집권 통합사회주의당에 대해 국민을 억압한다고 비판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맞받아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

통합사회주의당 정권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초기에는 우호적이었지만, 브라질과 온두라스, 파라과이의 정권 교체에 미국이 개입한 점을 들어 “제국주의적인 외교를 펼친다”며 비판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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