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증시도 하락...유럽증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영국증시는 폭락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 즉 “영국은 유럽연합을 완전 떠날 것”이라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229.14로 1.46%나 떨어졌다. 또한 독일의 DAX30 지수는 1만1540.00으로 0.13% 내렸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4859.69로 0.46% 하락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연설에 주목했다. 그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계획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이 총리의 연설 내용은 과격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은 유럽연합 단일 시장을 완전히 떠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FTA(자유무역협정)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만 브렉시트 협상 타결안은 의회의 표결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마디로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그러자 금융시장엔 불안감으로 가득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을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반면 엔화와 금 등 안전자산 쪽으로 매수가 몰렸다. 그간 폭락했던 파운드화 가치도 껑충 뛰었다. 그러면서 영국의 증시는 최근의 고공행진을 뒤로 하고 크게 떨어졌다. 불확실성이 영국과 유럽증시를 덮친 하루였다.
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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