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 거치고 있지만 상승 요인도 잘 안보여"...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카드(029780) 주가는 지난해 11월의 고점에서부터 약 33% 조정된 채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부담이 덜한 밸류에이션 수준이 투자자들에게 구미를 당길 것인가.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18일 자료를 내고 “부진한 소비 전망과 규제 압박의 증가는 주가가 일정 범위 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도록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HSBC가 설명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카드 주가에 있어 핵심 상승 요인으로는 특별 배당 계획, 또는 감자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4분기의 실적의 경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HSBC는 "삼성카드 매출 증가 역시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일시적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고 반부패법안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안정적인 신용 비용 추세가 순이익 증가에 있어서는 큰 피해를 주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전망에 있어서는 매출 성장 둔화와 규제당국의 조사가 눈앞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에는 정부 주도의 소비 가속화가 신용카드 매출을 어느 정도 보호해주었지만 2017년에는 역풍에 마주치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아울러 HSBC는 삼성카드가 소비세 정상화와 보다 엄격한 반부패법, VISA 수수료 인상 및 차입비용 증가, 대출금리와 가맹점수수료율에 대한 규제당국의 압박, 경쟁 심화 등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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