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2015 계약 때만큼 실적 높이지 못할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 계약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계약이 미칠 영향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노무라는 18일 자료를 내고 “한화케미칼의 최근 공시와 관련해 지분 94%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한화큐셀과 미국 넥스트에라가 태양광 발전소 모듈 공급 계약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하며, 넥스트에라가 지급하는 선수금의 경우 수출입은행이 발행하는 선수금환급보증에 대한 모회사 지급보증의 건"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이번 계약의 잠재적인 가치는 5억 달러로 예상하며, 공급 계약가는 1와트당 0.38 달러를 가정할 때 총 공급계약 물량은 1~1.3GW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노무라는 또 "지난 2015년 11월에 넥스트에라와 계약을 체결한 후 태양광 모듈 가격이 36% 하락했는데, 신규 계약에 따라 평균판매가격 역시 이전 계약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웨이퍼 가격 또한 이 기간에 26% 하락하는 등 신규 계약이 이전 계약만큼 실적을 높이지는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럼에도 노무라는 "화석연료 가격 상승과 이상기후 및 대기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우려와 모듈 가격 급락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태양광 발전소 설치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정책과 마케팅으로 태양광 부문 수익성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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