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엔화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발언의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섰지만 원화환율은 시차에 의한 반나절 늦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8일 오후 1시32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3.09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42%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 강세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발언한 충격으로 엔화환율은 전날 뉴욕시장에서 1.38%나 급락하며 114.20 엔에서 112.62 엔으로 낮아졌었다.

트럼프의 발언은 위안화에 대한 달러의 강세를 언급한 것이지만, 주요 환율이 모두 영향을 받았다. 특히 영국의 유럽연합(EU) 완전 탈퇴여부가 다시 불확실해진 파운드화는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 2.8%의 폭등세를 보였다. 로이터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라고 전했다. 유로환율도 0.89% 의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와 파운드 역시 18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전날의 강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694 달러로 0.18% 하락했고 파운드환율은 1.2339 달러로 0.6% 내려갔다.

그러나 뉴욕시장에서 현물환이 거래되지 않는 원화는 이날 달러 강세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 바람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달러당 1164.4 원으로 0.85%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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