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옐런 의장 모두 "미국 경제 완만 성장 언급"...CPI 지표도 양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각)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가 주목받은 하루였다.

이날엔 연준의 경제진단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이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까지 이뤄졌다. 연준과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점진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1월 초 사이의 미국 경제는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물가 상승세도 이뤄졌다.

베이지북은 미국 주요 12개 지역의 경제상황을 담고 있는데 이중 8개 지역에서 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애틀란타 지역만 물가 변동이 없었다고 했다.

이날 재닛 옐런 의장도 오후 5시에 연설을 가졌다. 샌프란시스코 커먼웰스클럽 연설에서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준 목표치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면서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옐런은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지만) “연준은 정치 외압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CPI)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올랐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 옐런 연설 내용, 그리고 CPI 지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 확인된 하루였다.

게다가 이날 JP모건 CEO는 “트럼프의 성장정책 프레임이 잘 작동 될 경우 미국 경제는 4%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밝혀,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는 여전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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