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락도 증시에 악재...미국 경제지표는 호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연출했다. 미국 유통업체 매출 부진과 국제 유가 급락이 뉴욕증시를 혼란스럽게 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0.18%) 상승한 2271.89를 기록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16.93포인트(0.31%) 오른 5555.65로 마감했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2.12포인트(0.11%) 내린 1만9804.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엔 특히 유통업체들의 지난 연말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타겟이 5.8% 떨어졌고 월마트와 메이시스도 각각 0.5%와 1.6% 하락했다. 달러 트리와 달러 제너럴도 각각 2.8%와 2.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업종이 0.79% 상승했고 원자재 업종도 0.59% 올랐다. 반면 통신과 에너지 업종은 각각 0.77%와 0.34%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 등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 경기가 되살아 나고 있고 기업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국 노동력 부족 현상도 심화돼 당분간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샌프란시스코 커먼웰스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점진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확인 했다.

하지만 이같은 경제지표 호조에도 이날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미국증시는 혼조세에 머물렀다. 국제 유가는 미국 셰일오일 증산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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