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 영업이익 감소세 벗어날 전망"...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지난 12월부터 소급 적용된 공격적인 전기요금 인하 조치로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치고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19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한국전력의 경우 영업이익이 특히 부진했을 것"이라며 "전기요금 인하로 인한 충격에다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또 "올해는 석탄 가격 상승이 향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기존 1083원에서 1229원으로 오를 것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이 16% 감소한 10조1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세가 오는 4분기부터는 저점에서부터 서서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HSBC는 "한국전력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석탄 가격 역시 최근 안정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2016년과는 달리 2017년에는 전기요금 조정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또 다른 글로벌 금융기관인 노무라는 이날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 18일 개최된 CEO 미팅에서 제시된 자료를 내고 CEO가 강조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CEO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실적이 견고할 전망이며, 해외매출 기여도의 상승이 예상되고 신에너지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가정용 전기요금 인하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발전믹스 개선과 해외매출 기여도 상승으로 올해 실적이 견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배당과 관련해 고배당을 추구할 것이며, 주주에 우호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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