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관, "넷마블 실적 기대감 크게 높여"...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말 출시한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놀라운 매출 실적에 힘입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넷마블은 물론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 E&M, 로열티를 받게 되는 엔씨소프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넷마블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월간 매출 2060억 원을 기록해 온라인 게임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 성장을 나타내며 '포켓몬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등록 유저가 500만 명이고 유료 유저가 140만 명이며, 동시 접속자 수가 첫 날에 43만 명에서 5주차에는 74만 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넷마블 측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90억 원(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과 1160억 원(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이었고,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000억 원과 2927억 원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19일 "자사가 예측한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적표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CLSA는 "작년에 넷마블이 17편의 게임을 출시했고, 2020년 매출 가이던스를 5조 원으로 제시함에 따라 실적 전망에 대한 확신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임의 지적소유권(IP)을 소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9일 "엔씨소프트(063570)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지적소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브랜드의 가치가 쌓이면서 올해 출시할 예정인 자체적인 모바일 MMORPG 게임이 실적을 이끄는 큰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분을 소유한 CJ E&M(130960)도 밸류에이션에 대한 더욱 강력해진 기대를 반영하며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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