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는 장초반 강세 보이다가 보합선으로 후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다가 보합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 호전으로 달러가 장중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오른 101.31선에서 움직였다. 장 초반 101.73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오름 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에 전일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주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양호하게 나온데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1.3%나 늘면서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를 잠재운 것이 달러 강세 흐름을 유지시켰다.

미국 달러가치가 보합선에서 움직이자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도 소폭 오르는 선에서 움직였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이 0.08% 오른 1.0638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다소 부정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한 때 유로화가치는 1.06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의 성장률이 부진한 만큼 기준금리도 장기간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파운드 환율이 1.2334달러로 전날의 1.2264달러 보다 껑충 뛰었다.

하지만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장중에 115.06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날의 114.56엔 보다 상승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뛰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떨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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