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연설서 보호무역 강조하자 경제 불안감에 달러는 약세 전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연설 내용에 대한 불안감이 달러가치를 끌어 내렸다.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엔화와 유로화가치는 전일 대비 소폭씩만 움직이는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87로 0.30% 하락했다.

전날에는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 속에 달러 인덱스가 강보합세를 보였었지만 이날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 중심의 정책을 펼칠 것이며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그러자 경제 불안감이 표출됐고 미국 달러 인덱스도 하락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달러가치가 너무 높다”고 지적한 상황에서 트럼프 취임날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전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은 미국 동부시각 3시25분 현재 1.067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장중 한때 1.0696달러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날엔 1.0661달러를 나타냈었다.

또한 이날 엔-달러 환율도 소폭만 움직였다. 114.4~114.5엔 선에서 움직였다. 전날에는 114.84엔을 나타냈었다. 엔-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소폭 절상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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