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 거들어...국제 유가 이틀연속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이 이어 또다시 올랐다. 상승 폭도 전날 보다 더 커졌다.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2.42달러로 전일 대비 2.04%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도 55.50달러로 2.47% 뛰었다.

WTI와 브랜트유는 전날에도 각각 0.6%, 0.52% 올랐었는데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미국 트럼프가 45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트럼프가 취임 연설에서 “보호무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자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했고 이것이 국제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게다가 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이 이번 주말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원유 생산량 감축 약속 이행 여부를 점검 키로 한 것”이 이날 유가를 껑충 뛰게 했다.

앞서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OPEC국가들은 올해 추가 감축에 나설수 있다"고 말한 점도 유가엔 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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