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국면 지난 듯...올해 영업이익 2440억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영업에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기(009150)가 올해는 실적에서 턴어라운드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다이와는 23일 자료를 내고 "삼성전기가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4분기에 매출 1조3000억 원(전 분기 대비 -10%), 영업손실 520억 원(전 분기 영업이익은 13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실적 악화 전망은 지난 4분기 실적에 갤럭시노트7 이슈와 리스트럭처링 비용이 큰 충격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와는 삼성전기가 갤럭시노트7 이슈로 인해 하이엔드 제품의 판매 기회를 놓쳐 사업 전반에 충격을 받았고 지난해 4분기 매출 감소라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 모듈 판매는 다양한 고객 기반과 견고한 갤럭시S7 판매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다이와는 "삼성전기가 2017년에는 매출 6조3000억 원, 영업이익 2440억 원을 기록하며 회복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듀얼 카메라가 채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중국 고객들에게 2분기부터 듀얼 카메라를 공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 듀얼 카메라 사업에 있어 중국에서의 매출이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이와는 "MLCC의 경우 중국과 미국에서 고객 기반을 확장시킬 것이고 삼성전자와 1분기 내로 새로운 패키징 사업(FO-PLP)의 개발을 마쳐 2018년부터는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가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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