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불안에 달러 추락하자 금값 급등...中 춘제는 금 수요 증가 기대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껑충 뛰었다. 미국 달러가치 약세에다 중국 춘제 도래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가 금값을 급등시켰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1215달러를 돌파하며 약 10주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7달러(0.9%) 상승한 1215.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15.4센트(0.9%) 오른 17.186달러에 마감했다. 백금과 구리는 각각 0.4%와 0.9% 상승했다.

반면 팔라듐은 지난 20일(미국시각) 5%나 급등한데 따른 영향으로 2.1% 하락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국제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 실천과 국경세 실천 의지가 표출된 반면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구체방안은 제시되지 않으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이에 미국 달러가치가 추락하고 달러의 단기 대체재인 금값은 껑충 올랐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뉴욕 금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의 춘제 연휴가 도래하고 이로인해 중국발 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것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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