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수급 급증으로 이를 실어 나르기 위한 특수 선박 중요성 커져

▲ 사진은 국내업체의 LNG운반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파이낸셜 타임스(FT)가 “LNG가 선박시장 강세를 유도할 것”이란 진단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24일(한국시각) FT 보도에 의하면 향후 선박시장에서 새로운 핵심은 재기화(재가스화)가 되는 기능을 갖춘 복잡한 선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FT는 “LNG(액화천연가스) 공급의 가파른 증가가 앞으로 최소 3년 동안은 에너지 시장에 위협이 되겠지만, 이로 인해 생산자들과 트레이더들은 매우 강하게 얼린 연료를 탑재하는 선박을 글로벌 시장에 위치시키기 위해 보다 기민한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현재 에너지 공급과잉의 그림자는 아시아에서 영국에 이르기까지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다수의 고객들로 하여금 낮은 가격으로부터의 혜택을 받을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발전소나 가스 네트워크들로 LNG를 직접 운반할 수 있는 선박을 활용해 LNG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에도 주목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러한 목적의 선박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소위 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선박(FSRUs)으로 불리는 선박은 향후 5년 동안 LNG의 새로운 시장을 열 핵심으로 변모했다”고 덧붙였다.

FT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FSRU는 이미 아르헨티나, 이집트, 파키스탄, 그리고 다른 국가들로 하여금 LNG가 주요한 수입 연료로 변모하도록 만들었고 다른 자원들로부터의 다변화도 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리투아니아의 경우 독점 공급자인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줄이도록 만들어주었다.

실제로 원유 및 가스 컨설팅 업체인 우드 맥켄지(Wood Mackenzie)의 Giles Farrer는 FT를 통해 “우리는 향후 몇 년간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 덕분에 중국의 LNG 수입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서 “다른 주요 수입국들 또한 다가올 초과공급으로부터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 맥켄지에 따르면, FSRU 수입은 지난 2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현재 연간 2억6400만 톤 이상인 LNG 공급의 최대 15%를 차지하고 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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