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 "높은 프리미엄 줬지만 LG실트론 최근 실적 좋아지고 있어"...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SK(034730)는 지난 23일 LG(003550)가 보유하고 있는 LG실트론의 주식 전량(3418만1410주)을 6200억 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5년 말 연결 기준 SK 자기자본의 1.55%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51.0%다. SK 측은 취득 목적과 관련해 "실리콘 웨이퍼 제조 및 판매사업 진출을 통한 반도체 소재 사업 확장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24일 분석 자료를 내고 "LG실트론의 장부가는 2400억 원으로 3800억 원의 프리미엄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며 "표면상으로는 LG에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LG가 배당을 증가시키는 대신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서 거래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LG실트론은 지난 2015년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했고, 최근 글로벌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이며 시장을 넓혀 가고 있는 추세다.

이어 CLSA는 "SK가 예상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긴 했으나, SK는 이번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 및 SK머티리얼즈와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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