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삼성SDI와 삼성전기가 각각 상승 마감해 갤럭시노트7 악재를 벗어난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공급했던 삼성SDI는 전날보다 3500원(3.29%) 급등한 11만원에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갤러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결함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었다.

그러나 재발방지 약속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데다, 관련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이미 지난해 3분기에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증권사 보고서 덕분에 상승세로 끝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배터리 사태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주요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500원(0.92%) 상승한 5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장중 5만4800원으로 지난해 8월 18일(6만1500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시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7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보였었다.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는 사업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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