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대법원이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리스본조약 50조 발동에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판결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중계화면 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 대법원이 24일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발동하기 전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판결한 후 파운드화 하락 폭이 확대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파운드환율은 24일 저녁 7시53분(한국시간) 현재 1파운드당 1.2464 달러로 전일대비 0.59%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이 폐장할 무렵이던 오후 4시48분에는 1.2479 달러로 하락폭이 0.45% 였다.

유로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730 달러로 0.32% 하락했다. 아시아 폐장 때 유로환율은 1.0745 달러로 하락폭은 0.19% 였다.

영국 정부가 EU 탈퇴를 위한 리스본조약 50조 발동을 독자적으로 할 수 없게 되면서 의회 논의 과정에서 ‘하드 브렉시트’ 내용이 완화될 수도 있지만, 대법원 결정 직후의 외환시장은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 대법원은 EU 탈퇴가 영국에서 EU 법률을 폐기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며 영국의 헌법은 이런 변화가 의회로부터 명확히 승인받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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