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제조업 지표 호전 속에 원자재와 금융 업종 주가가 쌍끌이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트럼프 경제 정책의 불안감을 이겨냈다.

특히 원자재와 금융 업종 주가 급등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4.87포인트(0.66%) 상승한 2280.07을 기록했다. 또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12.86포인트(0.57%) 오른 1만9912.71로 마감했다. 그런가 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48.01포인트(0.86%) 상승한 560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시는 원자재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제조업 지표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구리 등 공업용 광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과 트럼프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구리는 2.3% 올랐고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2.9%와 3.2% 급등했다. 이에 따라 S&P500의 원자재 업종 지수는 2.53%나 급등했다. 금융 업종도 1.21% 올랐고 기술과 산업 업종도 각각 1% 이상씩 상승했다. 반면 통신 업종은 2.67%나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5.1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비국의 작년 12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 대비 2.8%나 감소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감에 반등하면서 뉴욕증시에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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