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추장비 지속 증가가 문제...미국 셰일오일 생산 늘면 감산 효과도 반감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 우려가 남아 있어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3달러(0.8%) 오른 53.18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0.19달러(0.34%) 상승한 55.42달러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전날 이라크 석유장관은 대부분 주요 원유 생산업체들이 감산 합의에 따라 산유량 감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앞서 지난 2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은 오스트리이 빈에 모여 감산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기로 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요인들이 이날에도 유가 상승 요인을 제공했다고 안장현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안장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미국의 원유시추기 가동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늘어나면 주요 산유국의 감산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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