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각) 뉴욕증시 다우 지수가 역사적인 2만선을 돌파 하던 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3달러(0.8%) 하락한 52.75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0.26달러(0.47%) 내린 55.18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8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며 미국석유협회(API) 집계보다 10만배럴 적은 것이다.

특히 휘발유 재고가 680만배럴이나 폭증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49만8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이를 훨씬 초과했다. 예상치보다 무려 13배 이상 많은 재고 수준이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7만6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100만배럴 감소였다.

WTI 선물 인도 지역인 쿠싱의 재고는 28만4000배럴 감소했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하루 평균 42만1000배럴 줄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88.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