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영국 총리 "트럼프와의 회담서 FTA 논의할 것"...파운드 강세 유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각) 미국 달러가 고개를 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 건설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로 달러가치가 떨어졌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9.95로 전일 대비 0.33% 추락했다. 이날엔 100선을 사이에 두고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97선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이날 달러는 7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가치가 절하되자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절상됐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은 0.15% 상승한 1.0746달러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는 더 크게 뛰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파운드 환율이 1.2633달러로 0.9%나 뛰었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영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논의할 것이며 영국의 국익과 가치를 우선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것이 파운드화가치를 급절상 시켰다.

달러가치 절하는 달러 대비 엔화가치도 절상시켰다. 이날 엔-달러 환율이 113.32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의 113.78엔보다 상당 폭 낮아진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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