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설 연휴에 들어가자마자 역외시장에서 원화환율이 10원 넘게 상승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연휴전의 원화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설 자금 수요가 일단락된 때문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역외 시장에서 원화 선물환율은 27일 오후 1시33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71.8 원으로 1.05% 올랐다. 12원에 가까운 상승폭이다.

서울 외환시장은 연휴중이기 때문에 30일까지 휴장한다. 현재 거래되는 것은 뉴욕 등의 역외 선물환(NDF) 시장이다. 역외 투자자들은 원화 현물을 주고받지 않고 차액만 결제하는 거래(Non Deliverable Forward)를 통해 원화환율을 변동시킨다.

엔화환율은 1달러당 114.90 엔으로 전날의 급등세에 이어 이날도 0.32%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시장에서는 전날 1.1%의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0676 달러로 0.06% 하락했고 파운드환율은 1.2564 달러로 0.26% 내려갔다. 달러가 엔화, 유로, 파운드에 대해 모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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