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지표 호전은 미국 경제에 청신호...연준 반응 주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0일(미국시각)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이것이 하루 뒤에 열릴 미국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전 전망치 0.5% 증가에 부합하는 것이다.

미국의 12월 개인소득은 0.3%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0.4%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2월에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6%상승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2월에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WSJ조사치(전망치)는 0.1%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연율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16년 초반 이후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이처럼 지난해 12월 미국 가계들은 소비를 계속 늘린 데다 물가 압력도 높아지고 있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수월해질 가능성을 높여 주목받고 있다. 마침 연준은 31일부터 2월1일(미국시각)까지 올해 첫 FOMC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역시 이날 발표된 지난해 미국 12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가 견조함을 시사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1.6% 상승한 109.0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코노데이 조사치는 0.6% 상승이었다.

1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3% 높아졌다.

펜딩 주택판매 결과는 한 달 혹은 두 달 안에 기존 주택판매 결과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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