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LG화학과 애경유화 등 화학업종 주가가 미국의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31일 증권계에 따르면 애경유화는 전일 대비 900원(7.47%) 급락한 1만1150원을 기록했다. LG화학도 2.96% 밀린 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견기업인 금양이 7.40% 하락했고 롯데케미칼(-4.08%) 대한유화(-4.26%) 한화케미칼(-4.22%) 등도 각각 4%대 밀렸다.

화학주들의 급락은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 화학제품에 반덤핑 예비 관세를 부과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LG화학과 애경유화가 생산해 수출하는 가소제에 각각 5.75%, 3.96%의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되면서 화학업종이 첫 타깃이 됐다는 분석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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