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회복 뚜렷하지만 트럼프 악재가 증시에 더 크게 반영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또 떨어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가 이틀 연속 유럽증시를 강타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110.56으로 19.33포인트(0.27%) 하락했다. 또한 독일의 DAX30 지수는 1만1535.31로 146.58포인트(1.25%) 급락했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4748.90으로 35.74포인트(0.75%) 떨어졌다.

이들 3개국 증시는 전날에도 트럼프의 반이민정책 후폭풍 속에 일제히 급락했는데 이날에도 똑같은 이유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미국의 CNBC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미국 경제에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 가운데 이날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고 이런 증시 혼란은 유럽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발 악재로 유럽증시는 1주일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도이치뱅크를 비롯한 금융주 약세가 이어졌다.

최근 유로존에서는 물가지표를 비롯한 주요 경기지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고 유럽의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7%에 이르면서 8년만에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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