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셰일오일 증산 움직임 커지자 국제 원유시장 다시 긴장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했다. 미국의 셰일 오일 증산 우려가 이날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3.54달러로 0.63% 하락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6.54달러로 0.46% 떨어졌다.

최근 미국 원유생산 업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국제 유가가 50달러선을 넘어서고 채산성이 개선되자 다시 원유생산량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엑손모빌의 경우 셰일오일 생산을 두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미국의 주간 원유 시추장비 가동건수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이 이날 국제유가를 짓눌렀다.

특히 뉴욕 상업거래소에서는 "미국의 원유수출 가능 물량이 하루 평균 80만 배럴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유가가 다시 불안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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