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원자재 업종 하락 vs 부동산, 유틸리티 업종은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미국증시의 방향성을 엇갈리게 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03%) 하락한 1만9884.91로 마감됐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6.45포인트(0.11%) 떨어진 5636.2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30포인트(0.06%)오른 2280.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고용지표는 건재했다. 지난 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4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증시는 혼란스러웠다. 전날 미국 연준이 올해 첫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열었으나 트럼프 정책의 방향성이 드러나지 않자 금리를 동결 했고 향후 금리전망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이날 뉴욕증시도 오락가락했다. 게다가 트럼프가 호주 등 일부 국가와의 외교관계에까지 불확실성을 드러내자 증시가 더욱 얼어붙였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과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과 금융, 원자재 업종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미드존슨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옥시의 영국 본사 측이 M&A(인수합병)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드존슨의 주가가 21% 이상 급등했다.

반면 의류 회사인 랄프 로렌의 주가는 무려 12.32%나 추락했다. 지난 2015년 9월 부임한 스테판 라슨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난다는 발표가 나오자 이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 했다. 그간 스테판 라슨 경영자가 뛰어난 경영 수완을 보였는데 그가 떠난다고 하자 주가가 주저앉은 것이다.

페이스북의 주가도 1% 이상 급락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트럼프 정책 혼란 속에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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