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가격 경쟁 심화 우려가 변수"...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최근 실적을 발표한 현대해상화재보험(001450)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3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현대해상이 지난해 4분기에 순이익 3397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6% 늘어나는 결과를 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6.9% 상회했고 현금배당 1350원을 발표했는데, 배당성향이 26%에 달해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2016년 1~11월 순이익은 3950억 원으로, 12월에는 거의 손익분기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이에 일반적으로 화재보험사들이 12월에 손실을 기록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긍정적으로 보이며, 예상보다 높은 자동차 보험 사업 마진 상승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규제강화와 4분기 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장부가치의 급격한 조정으로 자본 기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해상의 4분기 기준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160% 정도로 유지되며 예상보다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부터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장부가치 하락 우려와 보험료 인하 경쟁에 따른 자동차 보험 사업의 가격 경쟁 심화에 따라 12월부터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그러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현대해상이 유상증자 혹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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