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현대차는 올라...코스피, 2p 상승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한진해운의 파산 예고 소식에  해운주들이 요동쳤다.

증권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전날의 거래정지가 이어지며 개미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고했다. 법원의 파산선고 소식이 전해진 2일 오후에는 25%까지 폭락하면서 결국 한국거래소가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법원은 오는 17일 한진해운의 파산을 선고할 방침이다. 파산 선고일 후 3거래일 동안 매매가 정지되고, 이후 7거래일간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흥아해운은 한진해운의 반사이익 기대감에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해운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되며 9.73% 하락으로 마쳤다. 흥아해운은 전날에는 큰폭 상승했었다.

현대상선(-0.74%)도 약세로 마감한 반면 STX는 2.08%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진해운 관련 정리매매가 진행되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해운주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0원(0.25%) 상승한 197만3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900원(1.70%) 상승한 5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환율 상승 우려로 하락했던 현대차는 1.1% 상승한 13만7500원에 마감했다. 기아차(1.26%), 쌍용차(0.26%), 현대모비스(0.6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통신, 보험 등 내수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인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실적 개선 소식에 4.76% 오른 1만2100원을 기록했다.

반기문 테마주들은 폭락세가 이어졌다. 지엔코는 하한가로 밀렸고 한창(29.65%), 성문전자(29.81%), 씨씨에스(27.48%) 등도 하한가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바른손(13.95%), 우리들휴브레인(8.26%) 등이 급등했고, 김무성 테마주로 꼽힌 전방이 10.99% 뛰어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0.10%) 상승한 2073.1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3억원, 57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11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15%), 보험(1.20%), 금융(0.65%), 비금속(0.37%), 전기전자(0.29%) 등이 올랐지만 의료정밀(-3.35%), 철강금속(-1.10%), 운수창고(-0.56%), 기계(-0.5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NAVER(0.26%), 신한지주(0.33%), LG화학(0.3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우(-0.51%), 한국전력(-0.24%), POSCO(-2.5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62%) 하락한 609.2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4억원과 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0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서울반도체가 8.14% 급등한 1만6600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LED) 부문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 때문으로 보인다.

CJ E&M(2.22%), 코미팜(1.12%), 휴젤(1.44%), GS홈쇼핑(2.47%) 등이 상승했고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등은 2~3%대 밀렸다. 에스에프에이, 이오테크닉스 등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