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 트럼프 금융규제완화 강행...미국 금융주 급등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최근의 부진을 씻고 다시 껑충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완화와 미국 1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작성에 힘입어 금융주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 지수는 다시 2만선을 탈환했고,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86.55포인트(0.94%) 껑충 뛴 2만71.46을 기록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57포인트(0.73%) 상승한 2297.4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30.57포인트(0.54%) 오른 5666.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 정부의 금융규제 기구였던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내용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이 화두였다. 무엇보다 금융주의 주가가 화끈하게 올랐다. 금융업종의 주가가 2%가까이 뛰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4% 이상 치솟았다.

도드-프랭크법은 금융회사의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도입됐다. 월스트리트를 개혁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이었다.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 강화와 파생상품 투자 제한 등이 골자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발생 이후 제정된 법이다.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한 법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이 담고 있는 금융규제를 일부 완화하자 금융주가 환호했다.

그 뿐 아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중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이 또한 금융주 상승 요인이다. 고용지표 호전은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에 자신감을 더해 줄 요인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금융사들의 돈벌기가 쉬워진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무려 22만7000건에 달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사전 전망치인 17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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