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 상승 vs 한국전력은 신저가...코스피, 4p 오른 2077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4포인트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급격한 원화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관련종목들이 울고 웃었다. 음식료주들은 일제히 뛰어올랐고 현대차 등 수출주는 약세로 마쳤다. 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가까이 하락한 1137.9원에 마감하며 내수주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환율 하락에다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에 힘입어 9.91% 급등한 76만5000원을 기록했다. 사조오양도 9.33% 뛰어오른 1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가 52주 최고가였다.

사조산업, 사조대림이 각각 6%대 급등했고 크라운제과(5.72%), 동원수산(5.39%), 샘표(5.08%), 농심(4.85%), 삼양사(4.72%), 샘표식품(4.4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식품업체들은 최근 제품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며 향후 실적 기대감마저 더해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미국 판매목표 하향 소식에다 환율 우려가 겹치면서 전일 대비 0.73% 밀린 13만6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 올해 미국 공장 등 해외 공장의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각각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위아(-1.46%), 기아차(-0.69%), 현대모비스(-0.62%)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히는 KT&G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며 2.2%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50포인트(0.22%) 오른 2077.66으로 마감했다. 장중 2080선을 넘어 2088.37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개인의 ‘팔자’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개인이 112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62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4.17%)이 급등했고 음식료(3.08%), 금융(1.08%), 통신(0.76%), 보험(0.76%)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1.19%), 전기가스(-1.19%), 철강금속(-1.0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0원(0.25%) 상승한 19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65%), 신한지주(0.54%), 삼성생명(0.93%), KB금융(0.74%), LG화학(0.73%) 등은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1.43% 하락한 4만1350원을 기록했다. 장중 4만50원으로 연중최저가를 다시 썼다. POSCO(-1.13%), 아모레퍼시픽(-2.99%), SK이노베이션(-2.88%) 등도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29%) 상승한 610.9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42억원과 16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메디톡스(4.11%), 로엔(1.30%), 코미팜(2.69%), 컴투스(3.36%), 휴젤(2.5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3.78%)를 비롯해 원익IPS 등이 1%대 하락했고 셀트리온, 카카오, SK머티리얼즈 등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구제역 발생 보도에 백신 및 방역 관련주들인 제일바이오(13.41%). 파루(8.11%), 중앙백신(7.32%) 등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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