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독일, 네덜란드發 선거불안 부각...ECB 총재 "양적완화 끝낼 때 아냐"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6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떨어졌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의 정치적 불안에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럽 경제에 대한 자신없는 발언이 증시를 짓눌렀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172.15로 16.15포인트(0.22%)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30 지수는 1만1509.84로 141.65포인트(1.22%) 급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4778.08로 47.34포인트(0.98%) 떨어졌다.

이날 유럽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독일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주문은 5.2%나 늘면서 시장 예상치(0.7% 증가)를 크게 뛰어 넘었다. 그러나 이날 유럽증시는 웃지 못했다.

특히 이날 프랑스 대선 주자인 극우정당의 르펜 후보가 과격한 대선 공약을 내놓는 등 향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의 선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연합 연설에서 “유로존의 경우 극심한 디플레이션 우려는 사라졌지만 양적완화를 끝낼 시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는 금융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