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6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미국증시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국제 유가가 떨어진 것도 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4포인트(0.09%) 하락한 2만52.42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포인트(0.21%) 내린 2292.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3.22포인트(0.06%) 낮은 5663.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새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어 “지난주 후반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내용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무역, 이민 등의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유가 약세로 에너지업종이 0.9%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부동산과 금융업종이 각각 0.6%와 0.3%가량 내리는 등 산업과 기술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새정부의 추가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며 “증시가 상승세를 잠시 멈춘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투자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증산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