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엔화가치는 상승하는데 원화가치는 떨어지는 전형적인 불안장세가 7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심각할 정도는 아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달러당 1144.3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4원(0.56%) 올랐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는 소폭 반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3시59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1.88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는 0.13% 올랐다. 그러나 뉴욕시장에서 엔화환율은 112.61 엔에서 111.74 엔으로 0.77% 떨어졌었다.

변동 폭이 크지 않지만, 원화환율은 오르고 엔화환율이 떨어지는 것은 국제적으로 투자불안 요인이 존재할 때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뿐만 아니라 이번 주 들어 새로이 불안요인으로 가세한 것은 프랑스 대통령 선거다.

그동안 유력했던 공화당 후보가 돈에 관한 스캔들로 1차 투표마저 통과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지율이 추락했다. 이 틈을 타서 극우파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국민전선은 유럽연합(EU) 탈퇴와 이민자 제한 등 전형적인 극우정당의 정책을 내걸고 있다. 프랑스마저 EU를 탈퇴하는 경우를 의식하게 되자, 금융시장에 새로운 리스크를 가져오고 있다.

유로는 유럽의 정치상황 불안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유로당 1.0697 달러로 0.49% 하락했다. 파운드도 덩달아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환율은 1파운드당 1.2439 달러로 0.24%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