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애플실적, 24일 중국지표 발표가 이번주 글로벌 증시 좌우할 것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23일 애플의 실적발표와 24일 HSBC 중국지표 발표를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증시는 2분기 실적쇼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보다는 중국과 일본의 변수를 더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만 놓고 보면 걱정거리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한주다.
 
22일 증권계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에서 지난한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국 버냉키 이슈가 사라지고 이젠 2분기실적 발표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에선 월요일 맥도널드를 시작으로 수요일 애플, 목요일 보잉사, 금요일 포드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23일 발표될 애플실적 여부에 전 세계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주가가 고점 대비 40%나 급락한 시점에서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 순익은 늘겠지만 매출액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어서 주가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마이크 고오우라는 미국시장 전문가는 “애플주가 1000달러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주가가 낮은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같은 애플의 실적전망은 삼성전자 및 한국 IT부품주의 주가 흐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이번주엔 굵직한 실적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여기에 건설주들의 실적악화소식도 겹칠 전망이어서 한국의 실적 장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4일 이뤄질 HSBC의 중국지표 발표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잠잠해진 가운데 이제 남은 관심은 일본 참의원 선거 압승에 따른 엔화가치 하락추이와 중국 침체 가속 여부 등에 쏠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진혁 전무는 “중국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 참의원 선거 압승으로 엔화가치 하락까지 예상돼 한국 증시는 이래저래 여러 변수에 더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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