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7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가까스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한 반면 S&P500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7.87포인트(0.19%) 높은 2만90.29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2%) 상승한 2293.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10.67포인트(0.19%) 오른 5674.2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내림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에는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각각 2만155.35와 5689.60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우는 흐름을 보였다.

에너지주의 1% 넘는 하락에도 기업 실적의 개선 기대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4%가량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소재, 부동산 등이 내린 반면 산업과 기술, 통신, 유틸리티 등은 상승했다.

시장은 이날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 수준의 주가 가치를 충분히 지지할 정도인지를 시장 참가자들이 가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은 전년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9개 분기 동안의 가장 큰 성장세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날 증시 상승의 커다란 힘이 됐다.

미 상무부는 1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3.2% 감소한 442억1006만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국 미내애폴리스 연방 준비은행 총재는 자료배포를 통해 “여전히 약간의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이 적절할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증시를 안도케 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