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산 화장품을 또다시 수입 불허했다는 소식에 화장품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증권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만1500원(3.92%) 급락한 28만1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27만8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7월 7일 최고가(44만3000원)에서 36.4%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2만8000원(3.21%) 하락한 84만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4일의 연중 최저가(74만원)에서는 다소 회복했지만 지난해 7월 8일의 최고가(119만9000원)에 비해서는 30% 가까이 밀렸다.

외국인들은 이날 LG생활건강을 소폭 순매도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을 사들이는 모습이었다.

코스맥스(-3.61%), 한국콜마(-3.05%), 토니모리(-2.16%), 잇츠스킨(-2.09%), 에이블씨엔씨(-1.07%)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하락은 중국에 수입이 불허된 외국산 화장품 68개 품목 중 19개가 한국산이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화장품주들은 중국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발 역풍, 내수 부진 등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도 화장품주가 성장 동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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