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증산 우려 속에 유가 변동성 커진 것 유의해야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미국시각)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3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센트(0.3%) 상승한 5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 3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재고가 13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EIA의 집계가 시작된 198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원유재고 증가폭이다. S&P 글로벌 플랫츠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는 250만배럴 증가였는데 이를 크게 웃돌았다.

그럼에도 이날 국제 유가가 올라 주목받았다. 시장에선 여전히 중동쪽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이란측이 “사우디와 원유 생산 문제 등으로 양자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힌 점 등은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원유시장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이날 원유시장은 장중 내내 불안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폭증한 것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향후 흐름이 주목받는 대목이다. 이는 또한 원유시장 참여자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의 원유 증산 우려 속에 원유시장의 불규칙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어 향후 흐름 체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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