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비용 소폭 상승했지만 자본적정성 괜찮아"...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9일 분석 자료에서 전날 실적을 발표한 DGB금융(139130)에 대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6%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주로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4분기에 순이자마진이 0.03%포인트 상승하며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회사 측은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순이자마진이 0.04%포인트 넘게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지난 4분기에 순이자마진이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회사 측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 올해 전년 대비 6~7%의 대출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지난 4분기 대손비용은 0.51%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지만, 계절적인 약세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감안했을 때 근본적인 자본적정성은 괜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에 DGB금융은 주당배당금 300원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CET1 비율(보통주자본비율)이 10.17%로 상승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배당성향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