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실적시즌 답게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보합권에서 머물러 상승종목들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9일 증권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전날보다 1.30% 상승한 4만665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4만8000원까지 뛰어 올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두는 등 업종 내 최고의 수익성과 이익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삼양식품은 19.71% 급등한 5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93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달 26일 3만6650원에서 2주일 새 50% 넘게 올랐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의 ‘불닭볶음면’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국가가 다변화돼 있는데다 해외소비자들의 경우 트렌드 변화가 크지 않아 지속적인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2위 종목인 카카오는 작년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는 소식에 7.02% 뛰어오른 8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카카오를 22만주 순매수했다.

컴투스는 4.96% 상승한 10만5900원을 기록하며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에는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10% 넘게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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