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정책 발표 예고,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달러 다시 반등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했다. 트럼프의 깜짝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호전이 달러가치를 다시 강세로 돌려세웠다.

이에 달러 대비 엔화와 유로화 가치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0.64로 전일 대비 0.47% 상승했다.

전날에는 달러인덱스가 사흘만에 0.12%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반등했다.

이날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짝 발언이 달러가치를 다시 상승세로 돌려 놓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업체 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대대적인 감세정책을 내놓겠다”고 발언하자 달러가치가 뛰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도매재고 지표 등이 양호하게 나온 것도 달러 절상을 거들었다.

달러가치가 뛰자 달러 대비 주요 선진국의 통화가치는 동반 절하됐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은 한국시각 10일 새벽 5시 42분 현재 1.0658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전날의 1.0690달러보다 떨어진 것이다.

또한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도 113.29엔으로 치솟았다. 전날에는 111.98엔을 기록했었다. 엔-달러 환율이 급등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급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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