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달러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일부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환율은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4일 오후 1시44분 현재 1달러당 1141.0 원으로 전날보다 0.94% 하락했다.

전날 오후 기업들의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 등장이 줄어들면서 소폭 상승했던 원화환율은 이날 오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한 딜러는 “이러한 형태의 하락은 수출대금이 다시 유입되는 형태가 아니라, 달러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더 이상 갖고 있지 못하고 내놓을 때의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살펴봐야 할 것들이 조심스러운 가운데 하나의 거래가 평소보다 큰 환율 변동을 가져오는 시장상황”이라고 밝혔다.

엔화환율은 1달러당 113.49 엔으로 0.22% 하락했다.

유로는 1유로당 1.0610 달러로 0.11% 올랐고 파운드환율은 1.2538 달러로 0.09%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14일 미국 의회 출석이 달러 강세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달러가 엔화 유로 파운드에 대해 소폭 절하되고 있고, 원화에 대해서는 더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Fed의 연중 금리 인상이 2회가 아닌 3회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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