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수요 늘고 해양설비 발주 가능성 커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조선업종에 대해 향후 2년간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현모 연구원은 14일 조선업종을 분석하며 “규제로 인해 제2의 해체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선박평형수와 Sox(황산화물) 규제가 결정돼 전 세계 모든 선박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올해부터 장착해야 한다. 2020년부터는 Sox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춰야 한다. 규제에 맞추려면 MGO나 LNG를 연료로 사용하거나 스크러버를 장착해야 한다. 자연히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조선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살아남은 조선소 중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소 수혜가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전 세계 400 여개 조선소 중 40%가 넘는 167개 조선소는 지난해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수주잔고가 한 건에 불과한 조선소도 101개에 달한다. 중국 조선소의 75%는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형선박을 생산할 수 있는 중국 대형 조선소는 70개 정도인데, 이 가운데 7개는 파산했고 5개는 합병됐다. 지난해 중국 조선업계는 2000만CGT를 인도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는 1000만CGT 밖에 인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해양 생산설비 발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해양 생산설비는 FEED(기본설계) 후 1년 이내에 FID(최종투자 의사결정) 가 이뤄지며 설비 발주가 이어진다. 2016년 말부터 해양 프로젝트 FEED가 시작된 만큼 오는 연말부터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