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국영기업 개혁 주시...IT, 헬스케어, 소비재 업종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모건 스탠리가 중국 증시에 대해 "밝은 10년이 예상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15일(한국시각) 블룸버그는 “모건 스탠리의 중국 증시 진단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가 중국 증시에 대해 “순탄한 여행은 아니겠지만, 중국 주식에 뛰어들어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결국 행복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내놨기 때문이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규제 개입과 더불어 구조 개혁, 노동력 감소, 미국과의 잠재적인 무역전쟁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중국 역내 주식(혹은 A주)에 뛰어들기에 앞서 잠시 망설이게 할 만한 여러 가지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중국 주식의 수익률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보였다.

모건 스탠리는 하지만 “중국 저변에는 확대되고 있는 중산층과 더불어 계속해서 발전해 온 중국 경제가 있다”면서 “그러한 역학으로 MSCI China Index가 마침내 이머징시장 경쟁 그룹 대비 아웃포펌(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것)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조나단 가너가 이끄는 모건 스탠리 전략가들은 이날 무려 118 페이지 분량의 거시경제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 보고서의 주된 메시지는 중국이 소수의 이머징 국가들만이 달성했던 고소득 국가의 지위를 갖게 될 수 있다는 내용이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건 스탠리는 그러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MSCI China Index는 오랜 기간 동안 아웃포펌해왔던 다른 이머징 국가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강조했다.

또한 모건 스탠리는 “앞으로 10년 동안 있을 국영기업 개혁은 성장률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와 서비스가 더욱 지배하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IT, 소비재, 헬스케어와 같은 신경제 섹터들의 단기 약세를 이용해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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