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애플 부품 공급사 소니 · SK하이닉스 등의 주가에도 관심"

▲ 팀 쿡 애플 CEO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투자자들과 애플 공급업체들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아 애플이 올 가을에 내놓을 아이폰8에 대한 기대로 벌써부터 들떠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업그레이드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 덕분에 애플의 주가는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7000억 달러를 넘었다. 이는 삼성전자 시총(2322억 달러)의 3배 이상이다.

애플에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SK하이닉스, 삼성 SDI, 메탈 케이스를 공급하는 대만의 캐처 테크놀러지스, 일본 무라타제작소(이하 무라타), 알프스 전기 등 51개사다.

골드만삭스는 15일(한국시간) 애플의 2017~2018 회계연도 중 아이폰 판매대수 전망치를 종전의 2억2730만~2억3150만 대에서 2억3000만~2억3590만 대로 올려 잡았다.

이같은 판매전망치 상향 조정은 아이폰 8에 증강현실(AR) 기능을 제공하는 3D 센서가 탑재돼 기존 아이폰을 교체하는 업그레이드 구매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온 것이다. 이 기능이 킬러 앱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전망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아시아 IT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캐처 테크놀로지스, 알프스 전기, 무라타, 소니 등 5개사의 주가 동향이 주목할만하다는 것이다.

배터리, 콘덴서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무라타는 애플의 이익 풀과 신성장 분야에서 가장 앞서 불황을 모르는 기업이란 말까지 듣는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AR 아이폰8 출시를 예상해 애플 주가 전망치를 기존 130달러에서 150달러로 올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